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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 of Universe 님의 블로그

02.레위 지파는 계수하지 말라(민 1:47-54) 본문

성경(Bible)이야기/민수기(강해설교)

02.레위 지파는 계수하지 말라(민 1:47-54)

Wisdom of Universe 2025. 2. 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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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민 1:47-54)

 

레위 지파는 계수하지 말라

47.  ○그러나 레위인은 그들의 조상의 지파대로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48.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9.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50.  그들에게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성막 주위에 진을 칠지며

51.  성막을 운반할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걷고 성막을 세울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세울 것이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

52.  이스라엘 자손은 막사를 치되 그 진영별로 각각 그 진영과 군기 곁에 칠 것이나

53.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54.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I.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민수기 1장 47-5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12지파를 계수하실 때, 특별히 레위 지파만 인구 조사에서 제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짧은 구절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깊은 신학적 의미와 우리 신앙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소명, 공동체 안에서의 우리의 역할, 그리고 거룩함과 구별됨의 의미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출애굽 후,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수기 1장은 그들이 가나안 정복을 준비하며 조직과 질서를 갖추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전투력과 조직력을 파악하기 위해 각 지파를 인구 조사하라고 명령하셨지만, 레위 지파는 예외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만 인구 조사에서 제외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단순히 군사적 필요의 차원이 아니라, 그들만의 특별한 사명 때문이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처럼 전투에 나서는 역할이 아닌, 성막의 관리와 하나님의 임재를 보호하는 고유의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로서 성막을 운반하고 관리하며, 예배를 준비하는 거룩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교회 안에서의 사명의 중요성과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역할과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자리에서 충실히 살아갈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설교를 통해 우리는 레위 지파의 구별된 사명과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우리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우리의 위치와 사명을 발견하고, 어떻게 그분께 충실히 순종할 수 있을지 함께 배워 보기를 소망합니다.

  

II.본론

 1. 레위 지파의 구별됨 (민수기 1:47-4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첫 번째 주제는 민수기 1장 47-49절에서 나타나는 레위 지파의 특별한 소명과 인구 조사에서 제외된 이유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다른 지파들과는 다르게 구별하신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레위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들의 지파대로 계수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 가운데 인구 조사를 하지 말라' 하셨음이라”(민수기 1:47-49).

 

이 구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레위 지파를 인구 조사에서 제외하셨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나머지 지파들은 20세 이상 전쟁에 나갈 만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계수되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는 계수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 지파를 거룩한 사명을 위해 구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소명은 전쟁과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막을 관리하고 보호하며, 예배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레위지파의 임무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우리는 창세기에서의 레위지파의 위치와 어떻게 레위지파가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그 역사적 배경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창세기에서 레위지파의 위치(창 49:5-7)

창세기에서 레위 지파의 위치레위 지파는 야곱의 아들 레위의 후손들이며, 창세기에서 그들의 위치는 다소 복잡한 모습을 보입니다. 레위와 시므온은 세겜 사건(창세기 34장)에서 여동생 디나를 위하여 복수를 실행하며 무력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야곱은 임종 시에 레위와 시므온을 심하게 꾸짖었고, 이들 형제의 분노를 저주하였습니다(창세기 49:5-7). 야곱은 레위와 시므온에게 "그들의 분노는 혹독하고, 그들의 노여움은 잔인하니"라고 언급하면서 그들의 후손들이 이스라엘 지파들 사이에서 흩어질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은 레위 지파가 땅을 소유하지 않고, 대신 하나님의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여 이스라엘 각지에서 봉사하는 모습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따라서 창세기에서는 레위 지파가 초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훗날 그들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 쓰임받게 되는 여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출애굽과 금송아지 사건(출 32장)

출애굽과 금송아지 사건 (출애굽기 32장)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일을 맡게 된 중요한 사건은 금송아지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2장에 따르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였고, 아론은 그들의 금 귀걸이들을 모아 금송아지를 만듭니다(출애굽기 32:1-4).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보고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라"고 외치며 그 앞에서 경배하고 잔치를 벌였습니다(출애굽기 32:5-6).

 

모세가 이 일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멸하려 하셨으나 모세의 중보로 진노를 멈추셨습니다(출애굽기 32:7-14). 이후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이 광경을 보고 진노하며, 금송아지를 불사르고 가루로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시게 했습니다(출애굽기 32:19-20).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의 편에 서기를 원하는 자들을 부르며, 레위 지파가 이에 응답하여 금송아지를 숭배한 자들을 처벌하는 일을 맡았습니다(출애굽기 32:26-28). 이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께 특별히 헌신된 지파로 선택되었고, 하나님께 충성한 보상으로 성소에서 섬기는 직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3) 민수기에서의 봉사 역할

민수기 3장과 4장에서는 레위 지파가 하나님께 특별히 봉사할 자로 구별되는 과정이 자세히 설명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레위 지파를 자신에게 바치겠다고 선언하십니다(민수기 3:12-13). 즉, 이스라엘 민족 중 모든 장자는 원래 하나님께 드려져야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대신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그분의 일을 맡기기로 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성막을 관리하고, 제사장들이 성막 예배를 드리는 데 필요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4)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과 소명

레위 지파는 창세기부터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위는 야곱의 아들 중 하나였고, 그의 후손들이 모세와 아론을 포함한 제사장 직분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지파를 다른 지파들과 구별하시고 성막을 관리하는 사명에 집중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성막의 기구를 운반하고, 성소의 의식을 준비하며, 예배를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들은 성막을 운반하며 그것을 맡아 섬기며 그 주위에 진 칠지니라”(민수기 1:50)라는 말씀에서 보듯, 이 지파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막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그곳의 거룩함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와 같은 구별됨은 오늘날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각기 다른 사명으로 부르셨듯이, 우리는 우리의 역할과 소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레위 지파는 군사적 인구 조사에서 제외됨으로써 그들의 소명은 전쟁에서의 승리가 아닌, 영적 보호와 예배의 유지임을 나타냅니다. 이는 “각 사람은 받은 은사가 다르나 같은 성령이 여러 가지로 나타나게 하심이니”(고린도전서 12:4)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우리는 서로 다른 은사와 역할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해야 합니다.

 

5) 레위 지파의 제외와 영적 의미

레위 지파의 인구 조사 제외는 단순히 그들이 군사적으로 무력하거나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영적인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지파들이 전투를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재하고 예배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공동체 안에서 각 역할을 중요하게 보시며, 공동체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조화롭게 기능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린도전서 14:33)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공동체가 각기 다른 역할을 통해 조화와 질서를 이루도록 하십니다.

 

레위 지파의 구별됨은 또한 우리 신앙의 거룩함과 구별됨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성막과 관련된 일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보호하며,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사명을 수행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고, 예배와 섬김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야 하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마태복음 5:13-14)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2. 레위 지파의 역할과 책임 (민수기 1:50-5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살펴볼 두 번째 주제는 민수기 1장 50-51절에 나타난 레위 지파의 특별한 역할과 책임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에게 맡기신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위 사람에게는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맡겨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성막을 운반하며 그것을 맡아 섬기며 그 주위에 진 칠지니라”(민수기 1:50).

 

레위 지파의 사명은 단순히 성막을 관리하는 물리적인 책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막의 기구와 부속품을 포함한 성소의 모든 것을 맡아 섬기며,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소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역할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예배가 올바르게 이루어지도록 보장하는 핵심적인 임무였습니다.

 

1) 성막과 그 기구의 관리

레위 지파에게 부여된 첫 번째 중요한 임무는 성막과 그 모든 기구의 관리였습니다. 성막은 단순한 예배 장소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가 백성 가운데 거하는 중심지였습니다. 성막에는 등잔대, 떡상, 향단, 번제단, 그리고 언약궤와 같은 거룩한 기구들이 있었으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세심한 설계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러한 기구를 관리하고 운반하며, 예배의 모든 준비 과정을 도맡아 했습니다.

 

이들은 성막을 해체하고 이동할 때에도 각 기구를 안전하게 운반하며, 성막이 새롭게 설치될 때에는 그것을 올바르게 세우고 준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예배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책임을 지는 중요한 사명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예배를 준비할 때에 우리의 태도와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성도 여러분,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로마서 12:1)는 바울의 권면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섬김의 자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2) 성막을 운반하며 섬기는 역할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이 이동할 때마다 성막을 운반하는 책임도 맡았습니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움직이며 하나님의 임재가 그들을 따라다닌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 역할은 성막의 거룩함을 보존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에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들의 섬김은 단순히 물리적인 운반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엄격한 규율 아래 수행되었습니다.

 

이처럼 레위 지파의 섬김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든 사람의 역할을 상징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예배를 준비하고 섬기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존중하며 그분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예배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섬김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유지하고 공동체의 영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책임입니다.

 

3) 예배와 중재자의 사명

레위 지파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예배와 중재자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막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였고, 레위 지파는 그 통로를 준비하고 보호하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이는 신약의 관점에서 볼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중재자가 되시는 것과 연결됩니다. “그가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위하여 영원히 제사를 드리셨느니라”(히브리서 10:12)는 말씀처럼,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레위 지파는 그리스도의 그림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예배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는 사명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특별하고 중요한 사명을 수행했습니다. 그들의 역할은 단순히 물리적 노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영적 사명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와 공동체 안에서 레위 지파처럼 하나님께 헌신하고 예배를 준비하며, 그분의 거룩함을 존중하며 섬겨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섬김은 단순한 봉사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예배의 연장임을 기억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3. 진영배치의 질서와 보호 (민수기 1:52-5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세 번째 주제는 레위 지파가 성막 주위에 진을 친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민수기 1장 52-53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각 지파별로 진을 치되, 레위 지파는 성막 주위에 진을 치라고 명령하신 장면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 군기 곁에 진 치고 각기 자기 진영과 그들의 군기 곁에 있을 것이나, 레위 사람들은 증거의 성막 주위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 가운데서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민수기 1:52-53).

 

이 명령에는 단순한 지리적 배치 이상의 깊은 신학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레위 지파가 성막 주위에 진을 치는 것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의 거룩함과 보호가 모든 백성을 감싸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또한, 이 배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거룩함과 경건함이 필수적임을 가르쳐줍니다.

 

1) 성막의 중심성과 하나님의 임재

성막은 이스라엘 진영의 중심에 위치했으며, 하나님의 임재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있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레위 지파가 성막 주위에 진을 친 것은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상징했습니다. 이 배치는 단순히 레위 지파가 성막을 지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보호하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신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23:1)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심에 계실 때 그들은 보호받고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이 배치는 또한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임재를 중심으로 살아야 함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임재가 중심에 있을 때, 우리는 참된 평안과 보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성막 주위에 진을 친 레위 지파처럼 하나님을 예배의 중심에 모시고, 그분의 말씀과 뜻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2) 거룩함을 지키는 사명

레위 지파가 성막 주위에 진을 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거룩함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 가운데서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는 말씀에서 드러납니다. 레위 지파는 성막과 그 주위를 지킴으로써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함부로 다루지 않도록 경고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예배의 장소와 환경을 거룩하게 유지하고, 백성들이 경건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민수기 1장 51절에서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막의 거룩함을 보호하고,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장소를 더럽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엄격한 규정이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거룩한 거처로서,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였기에 부정하거나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접근할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성막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맡았으며, 이를 통해 성막의 신성함과 질서를 유지하였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방편이었으며, 거룩하지 않은 사람이 성막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공동체 전체의 죄를 예방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것을 철저히 보호하고 구별하라는 명령을 주심으로써, 백성들에게 거룩함의 중요성을 교육하고자 하셨습니다.

 

3) 공동체의 영적 보호

레위 지파가 성막 주위에 진을 친 것은 단순히 성막을 보호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를 영적으로 보호하는 장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 사이에 거하실 때, 그 백성은 죄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았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러한 보호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 하나님의 임재가 유지되도록 섬겼습니다.

 

4. 하나님 말씀에의 순종(민수기 1:5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민수기 1장 54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두 행하였다는 단순해 보이는 구절이지만, 이 말씀 안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이는 순종과 거룩함, 그리고 구별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은 단순한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명령에 대한 그들의 충실한 이행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신 하나님의 뜻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 가운데 구별된 백성으로 세우셨고, 그들의 순종은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존중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을 반영합니다.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며 행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레위기 22:31)라는 말씀처럼, 순종은 거룩함과 직결됩니다.

 

5. 레위지파의 구속사적 의미

민수기 1장 47-54절의 구속사적 의미는, 레위 지파가 하나님께 특별히 선택되어 성막을 돌보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보호하는 사명을 맡은 것이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표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구속사적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구별된 사명: 레위 지파와 예수 그리스도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집계에서 제외되고, 성막을 돌보는 거룩한 사명을 위해 선택되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종교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거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구약 시대에 제사장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 역할을 했던 것처럼,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궁극적인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과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오신 것을 예표합니다. 히브리서 7장 26절에서 “우리에게는 이와 같은 대제사장이 필요하니, 곧 거룩하고 흠이 없고 더러움이 없는 자”라 하며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묘사합니다.

 

2) 거룩함의 보호: 성막과 성전, 그리고 예수님의 성육신

레위 지파는 성막을 보호하고, 아무나 함부로 성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교제를 가능케 하는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성막은 거룩함과 구별됨이 요구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인들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 자신의 거룩함을 유지하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결국 예수님의 성육신을 통해 온전히 성취됩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에”라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성막에서 거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거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것을 나타냅니다.

 

3)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중보: 레위 지파와 예수님

레위 지파가 이스라엘 진영의 중심에 자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과 성막 사이의 거룩한 울타리가 되었던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서서 죄로 인해 깨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또한,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한 심판을 막기 위해 존재했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희생되심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가로막으신 것을 상징합니다. 이사야 53장 5절에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고 하여 예수님의 중보적 역할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4) 순종과 헌신의 모범: 하나님께 구별된 자들

5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철저히 순종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과 헌신이 구속사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신 것과 연결됩니다. 빌립보서 2장 8절에서는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는 말씀으로 예수님의 순종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성도가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III.결론

민수기 1장 47-54절은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특별히 구별하셔서 성막을 돌보게 하신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인구 조사를 받았지만, 레위 지파는 군사적 임무가 아닌 성막을 섬기는 임무를 위해 구별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가 성막의 기구와 장비들을 관리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이동할 때 성막을 해체하고 다시 세우는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또한, 성막에 가까이 접근하는 자가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음으로써 성막과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이로써 레위 지파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중보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함을 유지하는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단지 종교적인 의식을 수행하는 지파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지키는 영적인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 각자에게도 고유한 역할과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우리가 가정, 교회, 직장에서 맡은 모든 역할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입니다. 따라서 레위 지파가 성막을 돌보듯이, 우리는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충성되게 섬겨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또한, 레위 지파가 성막을 돌보며 이스라엘의 거룩함을 지키는 일을 맡았듯이, 우리도 거룩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거하실 수 있는 장소를 준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궁극적인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매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룩함과 순종으로 충실히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임재하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충성되게 섬기기를 권면합니다. 레위 지파가 다른 지파들과 구별되어 성막을 돌보며 하나님의 임재를 지킨 것처럼, 여러분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소중히 여기고 충실히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가 성막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게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직장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로 채워지도록 삶의 자리에서 충성하고 헌신하십시오. 또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예수님을 닮은 거룩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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