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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 of Universe 님의 블로그

03.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찾은 우리의 자리(민 2:1-34) 본문

성경(Bible)이야기/민수기(강해설교)

03.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찾은 우리의 자리(민 2:1-34)

Wisdom of Universe 2025. 2. 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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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민 2:1-34)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3.  동방 해 돋는 쪽에 진 칠 자는 그 진영별로 유다의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라 유다 자손의 지휘관은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요

4.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칠만 사천육백 명이며

5.  그 곁에 진 칠 자는 잇사갈 지파라 잇사갈 자손의 지휘관은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요

6.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오만 사천사백 명이라

7.  그리고 스불론 지파라 스불론 자손의 지휘관은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요

8.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오만 칠천사백 명이니

9.  유다 진영에 속한 군대로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팔만 육천사백 명이라 그들은 제일대로 행진할지니라

10. 남쪽에는 르우벤 군대 진영의 군기가 있을 것이라 르우벤 자손의 지휘관은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

11.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사만 육천오백 명이며

12.  그 곁에 진 칠 자는 시므온 지파라 시므온 자손의 지휘관은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

13.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오만 구천삼백 명이며

14.  또 갓 지파라 갓 자손의 지휘관은 르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요

15.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사만 오천육백오십 명이니

16.  르우벤 진영에 속하여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오만 천사백오십 명이라 그들은 제이대로 행진할지니라

17.  그 다음에 회막이 레위인의 진영과 함께 모든 진영의 중앙에 있어 행진하되 그들의 진 친 순서대로 각 사람은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들의 기를 따라 앞으로 행진할지니라

18.  ○서쪽에는 에브라임의 군대의 진영의 군기가 있을 것이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휘관은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요

19.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사만 오백 명이며

20.  그 곁에는 므낫세 지파가 있을 것이라 므낫세 자손의 지휘관은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요

21.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삼만 이천이백 명이며

22.  또 베냐민 지파라 베냐민 자손의 지휘관은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요

23.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삼만 오천사백 명이니

24.  에브라임 진영에 속하여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만 팔천백 명이라 그들은 제삼대로 행진할지니라

25.  북쪽에는 단 군대 진영의 군기가 있을 것이라 단 자손의 지휘관은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요

26.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육만 이천칠백 명이며

27.  그 곁에 진 칠 자는 아셀 지파라 아셀 자손의 지휘관은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요

28.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사만 천오백 명이며

29.  또 납달리 지파라 납달리 자손의 지휘관은 에난의 아들 아히라요

30.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오만 삼천사백 명이니

31.  단의 진영에 속하여 계수함을 받은 군인의 총계는 십오만 칠천육백 명이라 그들은 기를 따라 후대로 행진할지니라 하시니라

32.  이상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계수된 자니 모든 진영의 군인 곧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며

33.  레위인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계수되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느니라

3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여 각기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르며 자기들의 기를 따라 진 치기도 하며 행진하기도 하였더라

 

 I.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도를 보며 길을 찾아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현대에는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종이 지도를 펼쳐놓고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목적지를 찾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도라는 것이 참 특별합니다. 수많은 길과 표지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우리는 그 지도만 있으면 낯선 곳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민수기 2장은 마치 하나님께서 직접 그리신 지도와 같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진을 치고, 어떤 질서로 행진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보여주는 하나님의 설계도입니다. 단순히 육십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관리하기 위한 실용적인 배치도가 아닙니다. 그 속에는 하나님의 깊으신 영적 의미와 우리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모든 진영의 중심에 회막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동서남북 사방에 각각의 지파가 배치되었지만, 그들은 모두 한 중심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한복음 15:5)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삶의 중심에 누가 있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또한 각 지파마다 그들의 기와 깃발이 있었고, 정확한 위치가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고유한 정체성과 사명을 주셨음을 의미합니다. 사도바울이 "각 지체를 몸에 배치하시고 그가 원하시는 대로 하셨으니"(고린도전서 12:18)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특별한 자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민수기 2장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질서와 그 속에 담긴 깊은 영적 의미들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을지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II.본론

 1.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의 신성함(민 2: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그들의 진영의 기와 그들의 조상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민 2:1-2)

 

우리가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모든 진영의 배치가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직접적인 지시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표현은 이 질서가 지닌 신성함과 권위를 보여줍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질서 있게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세기 1:6-7). 이처럼 하나님은 혼돈 가운데 질서를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1) 노아의 방주 예화

"네가 방주를 만들되 방들을 막고 역청을 안팎에 칠하고 그 방주는 이같이 만들지니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며"(창세기 6:14-15). 홍수라는 혼돈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정확한 치수와 질서로 방주를 설계하셨습니다. 그 안에서 노아의 가족과 모든 생물이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2) 출애굽 행렬의 질서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전열을 갖추어 나왔더라"(출애굽기 13:18하). 200만이 넘는 사람들의 출애굽도 무질서한 탈출이 아닌, 질서정연한 행진이었습니다. 이러한 질서가 있었기에 홍해도 건널 수 있었고, 광야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3) 여호수아의 진군 질서

"백성은 여리고로 들어가 각기 앞으로 나아가서 그 성을 취하니라"(여호수아 6:20). 여리고 성을 돌 때도 정확한 순서와 방식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앞장섰고, 백성들은 정해진 대로 행진했습니다. 이 질서에 대한 순종이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4) 성막 건축의 질서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성막을 세우되"(출애굽기 40:16). 성막의 모든 기구와 배치가 하나님의 정확한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예배의 질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진배치에는 세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명확한 정체성입니다. "각각 그들의 진영의 기와 그들의 조상 가문의 기호 곁에"라는 표현은 각 지파의 고유한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도 고유한 정체성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에베소서 2:10)

 

둘째는 분명한 방향성입니다.

"회막을 향하여"라는 말씀은 모든 진영이 하나님을 향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도 언제나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태복음 6:33)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는 전체적 조화입니다. "사방으로 치라"는 말씀은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강조합니다. 사도바울도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12:12)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질서는 단순한 규율이나 규칙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은혜의 표현입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들에게 규칙을 정해주는 것이 사랑의 표현인 것처럼, 하나님의 질서는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과 지혜의 표현입니다.

  

2. 진영의 배치와 영적 의미(민 2:3-31)

 

각 방향의 진영 배치에는 깊은 영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이 배치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동쪽 진영 - 새로운 은혜의 시작(민 2:3)

 

"동방 해 돋는 쪽에 진 칠 자는 그들의 진영별로 유다의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라."(2:3)

 

유다 진영(74,600명), 잇사갈(54,400명), 스불론(57,400명)이 배치된 동쪽은 해가 떠오르는 방향입니다. 이는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선지자 말라기는 "내 이름이 이방 민족 중에서 큰 자가 되리니 곧 해 돋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말라기 1:11)라고 예언했습니다. 에스겔의 성전 환상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 문으로 들어왔습니다(에스겔 43:1-4). 이는 새로운 은혜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특별히 유다 지파가 동쪽에 위치한 것은 메시아가 유다 지파를 통해 오실 것(창세기 49:10)을 예표합니다.

 

2) 남쪽 진영 - 하나님의 자비와 회복(민 2:10)

 

"남쪽에는 르우벤 군대 진영의 군기가 있을 것이라"(2:10).

 

르우벤(46,500명), 시므온(59,300명), 갓(45,650명) 지파가 있는 남쪽 진영은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줍니다. 장자권을 잃은 르우벤(창세기 49:3-4)이지만, 여전히 중요한 위치에서 책임을 맡았습니다. 다윗의 회개 이야기를 보면(시편 51편),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회개하는 자를 회복시키십니다. 르우벤의 배치는 우리에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소망을 줍니다.

 

3) 서쪽 진영 - 하나님의 신실하심(민 2:18)

 

"서쪽에는 에브라임의 군대의 진영의 군기가 있을 것이라"(2:18).

 

에브라임(40,500명), 므낫세(32,200명), 베냐민(35,400명)이 있는 서쪽 진영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줍니다.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시는 분임을 증거합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고난 받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그를 지키셨고, 결국 그의 자손들이 이스라엘의 중요한 지파가 되게 하셨습니다(창세기 48:15-16).

 

4) 북쪽 진영 - 하나님의 보호하심(민 2:25)

 

"북쪽에는 단의 군대 진영의 군기가 잇을 것이라"(2:25).

 

단(62,700명), 아셀(41,500명), 납달리(53,400명) 지파가 있는 북쪽은 일반적으로 적의 침입이 많은 방향이었습니다. 이곳에 강한 군대를 배치한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보여줍니다. 엘리사가 도단성에서 적군에 둘러싸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불말과 불병거로 산을 가득 채워 보호하셨습니다(열왕기하 6:15-17).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가 되십니다.

 

이 모든 배치의 중심에는 회막이 있었습니다. "레위인의 진영은 회막과 함께 진영의 중앙에 있을 것이라"(2:17). 이는 우리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함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료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가득했습니다(역대하 5:13-14).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중심에 모실 때, 그분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이러한 배치는 단순한 군사적 전략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축복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영적 청사진입니다.

 

3. 603,550명이 들려주는 하나님의 이야기(민 2:32)

 

“이상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계수된 자니 모든 진영의 군인 곧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며”(민 2:32).

 

1) 약속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순간

여러분, 함께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옛날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75세의 아브라함, 자식 하나 없이 고향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약속이었습니다. 그의 아내 사라는 이미 임신이 불가능한 나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마침내 이삭이 태어났고, 이삭에게서 야곱이, 야곱에게서 열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가족이 애굽에 들어갈 때는 고작 70명이었습니다. "그 때 애굽에 있던 야곱의 모든 자손이 칠십 명이었으며"(출애굽기 1:5). 430여년이 지난 지금 광야에서 인구를 계수해보니 603,550명입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증가입니다. 마치 하늘의 별을 보며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 15:5)고 하신 그 약속이 눈앞에서 실현된 것입니다.

 

2) 시련 속에서 더욱 번성하게 하신 하나님

파라오의 압제 시기를 생각해보십시오. 새로운 애굽 왕은 이스라엘 자손이 많아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라고 말하며 그들을 압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 감독들을 두어 무거운 짐을 지우고 괴롭게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번성케 하셨습니다.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나일강에 던지라는 무서운 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출 1:22). 그러나 하나님은 그 시련의 때에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번성케 하셨습니다. 산파 십브라와 부아를 통해 아기들을 보호하셨고(출 1:15), 모세를 바로의 궁전에서 자라게 하시는 등 놀라운 방법으로 자기 백성을 지키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출애굽기 1:7)

 

3) 광야의 기적, 603,550명을 먹이시다.

이제 이 숫자가 얼마나 놀라운지 생각해봅시다.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광야에서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요? 하루 식사만 해도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40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말입니다. 메추라기도 보내주셨고, 반석에서 물도 내어 주셨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출애굽기 16:4). 이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5천 명을 먹이신 것을 예표하는 사건이었습니다.

 

4) 603,550명이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

이 숫자는 단순한 이스라엘의 성장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훗날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예표합니다. 오순절 날을 보십시오. 성령께서 임하시고 3천 명이 회심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이 더하게 하시니라"(사도행전 2:47).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는 말씀이 실현되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5)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여러분 중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아브라함처럼 오래 기다리고 계신가요? 이스라엘 백성처럼 혹독한 시련을 겪고 계신가요? 603,550명이라는 숫자가 우리에게 외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지키십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루실 수 있습니다.

 

"땅의 티끌 같이 네 자손이 번성하리니"(창세기 28:14)라는 약속이 이루어진 것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요셉처럼, 모세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의 약속을 잊지 않으십니다.

 

4. 회막의 중심성이 가진 세 가지 영적 의미(민 2:17)

 

“그 다음에 회막이 레위인의 진영과 함께 모든 진영의 중앙에 있어 행진하되 그들의 진 친 순서대로 각 사람은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들의 기를 따라 앞으로 행진할지니라”(민 2:17)

 

1)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상징하는 중심

여러분, 광야 생활 중 이스라엘이 겪은 한 사건을 보겠습니다. 아말렉 족속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의 일입니다(출애굽기 17장). 당시 이스라엘은 전쟁 경험이 없는 노예 출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중심에 계셨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결국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돕고 받쳐주어 해가 질 때까지 이스라엘은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중심에 계시면 어떤 위험 속에서도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20). 이는 회막이 중심에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보호하신다는 약속입니다.

 

2)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여주는 중심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 장면으로 가보겠습니다.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다"(열왕기상 8:6). 그러자 구름이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였습니다. 광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회막 위의 구름이 움직이면 이스라엘이 행진했고, 구름이 멈추면 그들도 멈추었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수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구름이 떠오르면 행진하였더라"(출애굽기 40:36-37).

 

이것은 마치 빌립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한 것과 같습니다(사도행전 8장). 하나님이 중심에 계실 때,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3) 하나님과의 교제를 나타내는 중심

다윗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기뻐하며 여호와의 장막에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시편 27:6). 회막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모세도 회막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만났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과 같이 하시니"(출애굽기 33:11). 이는 놀라운 친밀감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 아래 앉아 말씀을 듣던 모습과도 같습니다(누가복음 10:39).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에 계실 때, 우리는 그분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III.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민수기 2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배치하시고 인도하셨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603,550명이라는 거대한 인구가 광야에서 질서정연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들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동쪽의 유다 진영, 남쪽의 르우벤 진영, 서쪽의 에브라임 진영, 북쪽의 단 진영... 각 지파는 자신들의 위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진영의 중심에 회막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첫째, 우리 각자는 하나님이 주신 고유한 자리가 있습니다.

마치 에브라임이 서쪽에, 단이 북쪽에 진을 쳤듯이,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리가 때로는 힘들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이 바로 하나님이 여러분을 세우신 자리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우리 모두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회막이 모든 진영의 중심에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실 때, 우리는 참된 평안과 질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행진할 때도 정해진 순서가 있었습니다. 어느 한 지파가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한 몸을 이루어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있었다면, 오늘 우리에게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회막이 그들의 중심이었다면, 오늘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심이 되십니다.

 

"그런즉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골로새서 2:6)

 

이제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하되, 우리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한 마음으로 전진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거룩한 질서 속에서 우리 모두가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쓰임 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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